[2009.10.28.00:00] #싸이월드 일기장에 끄적 였던 글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그 순간이 다가올 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나의 지난 노력과 외로움을 축하해주러 쏟아질 때, 짐짓 주저하며 뒤를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을 한다. 무엇인가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뒤돌아보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 또한 요즘 들어 드는 공감되는 문구 하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과거의 것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뿐이다. " Peter. F. Drucker 가 한 말로 기억하는 데, 기억이 가물가물. 어쩃든 나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격이 있고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지금 내가 향유하고 있는 것들을 포기를 할 수 없다. 그러한 확신이 없기에, 자신이 없는 거다. 솔직히 겁이 나는거지. 혹시라도 과거의 것들을 정리했는데, 새것이 오지 않으면..? 새로온 것들이 과거의 것들보다 낫지 않으면..? 이러한 소심한 걱정들 때문에 주저하게 되고, 결국엔 아무 것도 변하지 않게 된다. 고로 반복적인 일상이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자신에 대한 무책임으로 하루하루를 방관하게 되는 거다. 그러한 방관으로부터 오는 막대한 책임은 미래의 자신이 진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왜 실행에 옮기지 않는걸까. 또한 그동안의 방관을 애써 외면하면서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자신을 술기운에 잊어버리는 걸까. "어떻게든 되겠지." 이 생각은 나 자신에 대한 모욕이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포기를 인정한 것이고, 고로,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도 제대로 앞에 나타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상상만으로, 그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지켜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자위를 하게 되는 거다. - 간만에 술기운에 끄적거림 - 끗. ---------------------------------------- 9년 전의 나는 이딴 글을 끄적이고 있었구나. 뭔가 잘 정돈된 글은 아니지만, 나름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했음에 기특하긴 하다. ㅋㅋ
by Flow Minwoo Lee
August 01, 2018 at 08: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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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일 수요일
[2009.10.28.00:00] #싸이월드 일기장에 끄적 였던 글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그 순간이 다가올 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나의 지난 노력과 외로움을 축하해주러 쏟아질 때, 짐짓 주저하며 뒤를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을 한다. 무엇인가를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뒤돌아보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 또한 요즘 들어 드는 공감되는 문구 하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과거의 것들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 뿐이다. " Peter. F. Drucker 가 한 말로 기억하는 데, 기억이 가물가물. 어쩃든 나 스스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격이 있고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지금 내가 향유하고 있는 것들을 포기를 할 수 없다. 그러한 확신이 없기에, 자신이 없는 거다. 솔직히 겁이 나는거지. 혹시라도 과거의 것들을 정리했는데, 새것이 오지 않으면..? 새로온 것들이 과거의 것들보다 낫지 않으면..? 이러한 소심한 걱정들 때문에 주저하게 되고, 결국엔 아무 것도 변하지 않게 된다. 고로 반복적인 일상이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자신에 대한 무책임으로 하루하루를 방관하게 되는 거다. 그러한 방관으로부터 오는 막대한 책임은 미래의 자신이 진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왜 실행에 옮기지 않는걸까. 또한 그동안의 방관을 애써 외면하면서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는 자신을 술기운에 잊어버리는 걸까. "어떻게든 되겠지." 이 생각은 나 자신에 대한 모욕이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포기를 인정한 것이고, 고로,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도 제대로 앞에 나타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상상만으로, 그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지켜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자위를 하게 되는 거다. - 간만에 술기운에 끄적거림 - 끗. ---------------------------------------- 9년 전의 나는 이딴 글을 끄적이고 있었구나. 뭔가 잘 정돈된 글은 아니지만, 나름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했음에 기특하긴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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